2012.05.06 09:09

절규 1

(*.88.173.78) 댓글 0 조회 수 15327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절규 1

 

물어뜯어라!

꿈속에서 본 어머님의 젖무덤을,

날카롭게 송곳니 깊숙이 박아

붉은 피 흘러 이빨이 으스러져라

 

단 한 번만이라도 어금니를 악 물어라.

찬란한 총칼은 바람을 가르고

옥죄인 수갑은 살을 찢는다.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두 번 주어진 生이 있다하여도

 

숨어만 쉬는 숨

숨어만 부르는 노래

숨어 누리는 자유마저

자유로울 수 없는 목숨아,

 

총칼을 잡을 수 없는 손

피 흘려 비명소리 즐겨듣지 못하는

문약한 목숨들아

 

다시는 오지 마라

두 번, 아니 열 번의 生이 주어저도

이 生에 다시 또 오지는 마라!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7 헤후   id: 백성민백성민 11256 2012.07.01
36 태동   id: 관리자관리자 9414 2012.04.16
35 탄식   id: 백성민백성민 10608 2012.05.13
34 칼(刀)   id: 백성민백성민 10028 2012.04.20
33 침묵,   id: 백성민백성민 10483 2012.12.16
32   id: 백성민백성민 12953 2012.03.25
31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id: 백성민백성민 18023 2012.11.25
30 절규 2   id: 백성민백성민 9945 2012.06.12
» 절규 1   id: 백성민백성민 15327 2012.05.06
28 장난감 세상   id: 백성민백성민 10516 2012.04.28
27 자정 미사   id: 백성민백성민 20720 2012.06.12
26 유배된 사상의 분출.   id: 백성민백성민 9971 2012.05.28
25 오 수   id: 백성민백성민 20126 2012.06.24
24 세상이라는 연극 무대   id: 백성민백성민 10504 2012.04.17
23 세 월 .   id: 백성민백성민 15211 2012.05.06
22 사랑하는 사람 하나   id: 백성민백성민 10093 2012.06.04
21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12687 2012.12.02
20 방황   id: 백성민백성민 10482 2012.06.12
19 물오름 달   id: 백성민백성민 15892 2013.03.31
18 몰락   id: 백성민백성민 11460 2012.08.18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