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 탄 식 둥그런 탁자를 사이에 두고 . 빈 의자에는 창백한 근심과 허무한 가슴이 마주앉는다. 두 개의 잔에 독한 술이 채워지고 창백한 근심은 빈 가슴에게 잔을 들게 한다. 허무한 가슴은 이내 충혈된 핏줄을 내 보이며 창백한 근심에게 잔을 권하고 창백한 근심과 허무한 가슴은 서로의 핏줄을 움켜잡고 술잔 속으로 뛰어 든다. 술잔은 탁자 위에서 가볍게 울고 우는 술잔에게 술병이 술을 따른다. 술잔은 넘치고 술병은 쓰러진다 그리고 넓은 손 하나가 쓰러진 술병과 채워 넘친 술잔을 허무 속으로 쓸어 넣는다.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 37 | 헤후 |  백성민 | 11318 | 2012.07.01 |
| 36 | 태동 |  관리자 | 9450 | 2012.04.16 |
| » | 탄식 | 백성민 | 10651 | 2012.05.13 |
| 34 | 칼(刀) | 백성민 | 10065 | 2012.04.20 |
| 33 | 침묵, | 백성민 | 10521 | 2012.12.16 |
| 32 | 참 | 백성민 | 12986 | 2012.03.25 |
| 31 |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 백성민 | 18057 | 2012.11.25 |
| 30 | 절규 2 | 백성민 | 9979 | 2012.06.12 |
| 29 | 절규 1 | 백성민 | 15362 | 2012.05.06 |
| 28 | 장난감 세상 | 백성민 | 10551 | 2012.04.28 |
| 27 | 자정 미사 | 백성민 | 20754 | 2012.06.12 |
| 26 | 유배된 사상의 분출. | 백성민 | 10006 | 2012.05.28 |
| 25 | 오 수 | 백성민 | 20178 | 2012.06.24 |
| 24 | 세상이라는 연극 무대 | 백성민 | 10547 | 2012.04.17 |
| 23 | 세 월 . | 백성민 | 15257 | 2012.05.06 |
| 22 | 사랑하는 사람 하나 | 백성민 | 10134 | 2012.06.04 |
| 21 | 비트. | 백성민 | 12723 | 2012.12.02 |
| 20 | 방황 | 백성민 | 10523 | 2012.06.12 |
| 19 | 물오름 달 | 백성민 | 15924 | 2013.03.31 |
| 18 | 몰락 | 백성민 | 11511 | 2012.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