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화사
가는 숨결 위로 푸른 뱀 한 마리 지나간다.
시간의 강 언저리에 붉은 꽃 한 송이 피어있고
바람의 물음에
잎 하나씩 손을 흔든다.
스치듯 넘어 온 자리들
누웠던 풀들이 어느새 발돋움을 하고
떨어지는 꽃잎을 받쳐 든다.
어디라도 좋다
빛 한 점 품어낼 수 있다면
바람은 또 불어 올 것이고 비 한줄기 내리리.
돌아서야만 했던 순간들.
오늘은 낯선 어느 곳에서, 긴 그림자를 세울지
푸른 뱀 등허리가 달빛을 짊어진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 58 | 피뢰침 | 백성민 | 33290 | 2012.04.08 |
| 57 | 문득 | 백성민 | 44533 | 2012.04.10 |
| 56 | 아기 각시 | 백성민 | 33800 | 2012.05.13 |
| 55 | 참으로 고맙습니다. | 백성민 | 34275 | 2012.07.29 |
| 54 |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 백성민 | 40751 | 2012.07.29 |
| 53 | 혹은 그대도 | 백성민 | 33975 | 2012.07.29 |
| 52 | 이카루스의 날개 | 백성민 | 37078 | 2012.08.13 |
| 51 | 분노 | 백성민 | 38654 | 2012.09.30 |
| 50 | 무제 | 백성민 | 36585 | 2012.10.19 |
| 49 | 개새끼 | 백성민 | 35318 | 2012.10.21 |
| 48 | 格撥文 (격발문) | 백성민 | 47307 | 2012.10.28 |
| 47 |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 백성민 | 34137 | 2012.11.11 |
| 46 |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 백성민 | 33466 | 2012.12.09 |
| 45 | 청계천. | 백성민 | 39577 | 2013.01.26 |
| 44 | 이별 그 후, | 백성민 | 34036 | 2013.02.24 |
| 43 | 뻥이요! | 백성민 | 36189 | 2013.03.31 |
| 42 |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 백성민 | 40878 | 2013.05.22 |
| 41 | 이별에 대한 허락 | 백성민 | 31501 | 2013.07.28 |
| 40 | 海道 | 백성민 | 32886 | 2013.09.09 |
| 39 |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 백성민 | 3348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