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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자.
사거리에 우두커니 선다.
길마다 햇살 빛나고
손잡은 웃음들이 거리를 넘쳐난다.
어쩌다 그대와 나
숨겨진 이름 하나 가슴에 품었는가?
세상 누군들
눈부심 모를까 만
막 달 바람은 어느 봄을 마중할지
투덕투덕
어두운 골목길의 발걸음 뒤로
깨금발 소주병이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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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불균형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디서든 숨어 있다 달려드는 위험의 순간처럼
추락의 그림자들은 살려달라는 비명조차 삼켜야 하는 것인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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