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6 22:02

비트

(*.176.46.74) 댓글 0 조회 수 21182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비트

 

 

키를 비틀자 쿨럭거리는 기침이 터져나왔다

종일 살얼음을 밟으며 물잠뱅이 같은 걸음이

비로서 허공에 두발을 뛰우고 잠시 숨을 몰아 쉰다

반 모금의 숨을 뱉어내는 순간 어디서 날아왔는지

경쾌함을 가장한 클락션 소리가 등덜미에 와 꽂힌다

뱉어내지 못한 반 모금의 한숨을 안고 서둘러 클러치와 가속 패달에 발을

얻는다

스멀스멀 몸 밖으로 기어 나오는 충동의 애벌레들

발끝에 힘을 모은다

멀리 보이는 적색의 신호등과 물방개의 꽁무니에 반짝거리는 빛,

모두가 붉은 빛이다

약속으로 정의한 그 무엇도 없이 멈추는 숨결,

삼켜버린 숨결이 11번째 등뼈를 타고 오르는 순간 멎는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소리 하나

 

좆같은 세상아!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8 피뢰침   id: 백성민백성민 27764 2012.04.08
57 문득   id: 백성민백성민 38383 2012.04.10
56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27766 2012.05.13
55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28801 2012.07.29
54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id: 백성민백성민 35316 2012.07.29
53 혹은 그대도   id: 백성민백성민 28564 2012.07.29
52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31518 2012.08.13
51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32519 2012.09.30
50 무제   id: 백성민백성민 31170 2012.10.19
49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29934 2012.10.21
48 格撥文 (격발문)   id: 백성민백성민 41874 2012.10.28
47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27995 2012.11.11
46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id: 백성민백성민 27986 2012.12.09
45 청계천.   id: 백성민백성민 34168 2013.01.26
44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27902 2013.02.24
43 뻥이요!   id: 백성민백성민 29973 2013.03.31
42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id: 백성민백성민 35517 2013.05.22
41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26047 2013.07.28
40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27500 2013.09.09
39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28055 2013.09.2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