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6 23:27

세상의 꿈

(*.176.46.95) 댓글 2 조회 수 5130 추천 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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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꿈

 

낮은 지붕의 골목길을 돌아

외등이 불빛이 한눈을 팔 때쯤,

거기 그는 쪼그려 주저앉는다.

 

바로 서기가 참으로 어려운 세상 탓일까?

두어 발 건너 창문에는 칭얼대는

아이의 울음이 걸려있고

흔적 없는 바람만이 기웃거리다

돌아서는 시간

 

왜라고 묻고 싶은 가슴 속

어떤 꿈 하나 키우는지

별 하나 그릴 수 없는

무른 계절의 언저리에

속절없는 하루가 저물고

여물단 만 늙은 사내의 푸념이

외진 길을 따라 타박인다.

 

내일은 새벽 길 나서는 걸음이

무겁지 않기를....... .

  • ?
    소나기2531 2022.03.01 22:34(*.47.206.51)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 profile
    id: 백성민백성민 2022.03.12 22:15(*.176.46.95)
    변방까지 찾아 온 걸음에 위로를 둡니다.
    늘 건강 챙기시기를..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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