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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반점
접어 진 허리가
몇개의 식탁을 문지른다.
귀퉁이마다 먼지를 털고 이따금 찾아드는
부름에 먼 기억을 더듬는다
닮아진 지문 사이로
멀리서 달려오는 비릿한 갯 냄새와 달큰한 고구마 향이
어우러진 변방의 끝
수만년을 방황했을 단 하나의 목숨인
그가
물빛 그리움을 담아
밤마다 견우의 꿈을 그리다
어둠의 시렁 위에 쌓아 둔 한숨을 토해낼 떄.
모로 누운 게으름이 졸음을 마주 한다.
여기는 먼 나라
저마다의 새벽 길을 밟는
더딘 걸음은 어느 산맥을 지고 있을까?
돌아 나갈 길을 잃은 어제의 빛 한점이
터져 나올 수 없는 외마디 비명을 지른다.
백성민2025.11.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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