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8 23:30

몰락

(*.88.175.9) 댓글 0 조회 수 11524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몰락


나는 짐승이다.
두발로 걷는 나는 짐승이다

신 새벽 발정한 종마의 헉헉거림으로 눈을 떠
비웃한 욕정에 멱살을 잡힌 채

먹이를 찾아 비굴한 웃음을 흘리며
뒷골목을 배회하다


어느 고결한 손에 살점 한 입 붙어 있는
뼈다귀의 유혹에 이끌려 꼬리를 흔들며

시궁창 속 무심코 던진 내 어머니의
서러운 신음 같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나는 짐승이다
두발로 걷는 나는 짐승이다.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7 태동   id: 관리자관리자 9458 2012.04.16
36 절규 2   id: 백성민백성민 9988 2012.06.12
35 犬公의 슬픔   id: 백성민백성민 10011 2012.04.20
34 유배된 사상의 분출.   id: 백성민백성민 10017 2012.05.28
33 칼(刀)   id: 백성민백성민 10072 2012.04.20
32 사랑하는 사람 하나   id: 백성민백성민 10149 2012.06.04
31 生活 1   id: 백성민백성민 10372 2012.06.12
30 개 같은 세상   id: 백성민백성민 10501 2012.04.28
29 침묵,   id: 백성민백성민 10529 2012.12.16
28 방황   id: 백성민백성민 10534 2012.06.12
27 장난감 세상   id: 백성민백성민 10562 2012.04.28
26 세상이라는 연극 무대   id: 백성민백성민 10563 2012.04.17
25 탄식   id: 백성민백성민 10663 2012.05.13
24 남근제 4   id: 백성민백성민 10841 2013.04.09
23 꿈꾸는 바다.   id: 백성민백성민 10941 2012.09.16
22 공씨의 일상 2   id: 백성민백성민 10987 2012.11.04
21 生活 2   id: 백성민백성민 11010 2012.04.28
20 헤후   id: 백성민백성민 11333 2012.07.01
» 몰락   id: 백성민백성민 11524 2012.08.18
18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12735 2012.12.02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