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6 00:12

청계천.

(*.88.169.209) 댓글 0 조회 수 18669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청계천.


(황학동) 도깨비 시장을 둘러보다
부끄러운 흔적을 지우는 만물상 앞에 멈추어 섰다.

존재의 가치를 버림받은 손때의 온기들이
싸늘한 죽음으로 남는 시간

아직 누군가의 핏기가 남아있는 예도 한 자루를
천 원짜리 두장과 맞바꾸고 돌아선다.

휭단보도 반쯤 건너다 멈춘 자리
자동차의 속도계가 끝을 향해 내달리고

의식의 한중간 정오의 싸이렌이
뚜~우 운다.

마지막 탈출구를 향하여
내 던져진 그림자는 어디에서 멈출지

시간이 멈춘 신호등은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촉 없는 화살이 가슴을 찔러 온다.

아~ 아 ~ 빌어먹을 세상아!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2 길 (페이소스)   id: 백성민백성민 10329 2013.10.21
11 그랬으면 좋겠네   id: 백성민백성민 6889 2020.12.26
10 그대 그리고....   id: 백성민백성민 7841 2019.03.09
9 귀휴,   id: 백성민백성민 6755 2018.03.30
8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12144 2013.09.22
7 거리에서   id: 백성민백성민 6897 2020.12.26
6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13232 2012.10.21
5 가난도 사랑이다.   id: 백성민백성민 7826 2018.06.10
4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11549 2013.09.09
3 格撥文 (격발문)   id: 백성민백성민 24118 2012.10.28
2 4월 그날...   id: 백성민백성민 9420 2014.04.24
1 2021년의 어느 날.   id: 백성민백성민 7064 2021.09.1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