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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푸어(백성민 지음/고요아침)=노동의 고단함과 현대인의 소외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시인 백성민의 세 번째 시집. 1980년 ‘문학’ 동인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시인은 1989년 첫 시집 ‘이등변 삼각형’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죄를 짓는 것은 외로움입니다’로 삶과 인간 근원에 대한 묵직한 주제들을 섬세한 시어로 들려줬던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사회의 그늘진 존재와 절박한 현실을 담담하면서도 직설적인 어조로 담아낸다. 비정규직 및 일용직 노동자, 늙은 창녀, 신발 수선공, 순박한 시골 노부부 등 소외된 이들을 향한 시인의 연민 어린 시선과 시편에서 하루를 살아가기보다 견뎌내야 하는 도시 노동자의 삶에 대한 절박함이 묻어난다.
출처 :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718000846&md=20120719110719_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