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20:51

아기 각시

(*.88.173.187) 댓글 0 조회 수 11693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기 각시

 

지하실 문틈으로

손톱만한 손님이 찾아 들었다

누구라고 묻지 않았다

 

마른버짐 속에서 비틀어진 웃음이 세어 나왔다

방긋 화사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오래 묵었던 것들이 기지개를 폈다

 

눈을 돌린 사이 수줍어하던 손님은

조금 더 넓게 자리를 피고

헤실 거리는 웃음으로 가슴을 풀어 놓는다.

 

몽실몽실한 젖가슴 사이로

바람 한줄기가 스쳐간다

무엇이었을까? 이 아련한 내음은…….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2 格撥文 (격발문)   id: 백성민백성민 22934 2012.10.28
51 문득   id: 백성민백성민 21787 2012.04.10
50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9178 2012.07.29
49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8798 2013.05.22
48 청계천.   id: 백성민백성민 17422 2013.01.26
47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14278 2012.08.13
46 무제   id: 백성민백성민 14259 2012.10.19
45 뻥이요!   id: 백성민백성민 13170 2013.03.31
44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id: 백성민백성민 12986 2012.12.09
43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12966 2012.09.30
42 혹은 그대도   id: 백성민백성민 12935 2012.07.29
41 피뢰침   id: 백성민백성민 12540 2012.04.08
40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12079 2012.10.21
39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868 2012.11.11
»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11693 2012.05.13
37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520 2012.07.29
36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1490 2013.02.24
35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1329 2013.07.28
34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10976 2013.09.22
33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10414 2013.09.0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