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4월 그날...
누구라도 좋다 가냘픈 숨결 잡아줄 수만 있다면
찢기고 찢겨도 가슴이야 남겠지만
끊어진 숨결만 하겠느냐.
아프다는 말 차마 입에 담지 마라
다 보지 못한 세상과 다 즐겨보지 못한
밝음의 끝에서 나는 빌어야 할 잘못조차 부끄러운
욕된 짐승일 뿐,
오늘도 세상 곳곳에는 싱그러운 바람이 불고
꽃향 어우러진 햇살도 빛나지만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이곳은 어둠의 끝이다.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도
잡아달라는 손짓마저 뿌리친 어둠의 시간 속,
이름을 부르지도 눈길조차 주지 마라
용서는 산자의 몫이 아니다
가슴과 이마 위
붉은 도장 하나씩
참회의 기록으로 담고 살아가리라…….
*******************************************
무엇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오늘의 시간
산자는 산자대로 죽은자는 죽은자 대로 밝음을 보지 못하리라
무엇으로 참회의 서를 쓸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52 | 格撥文 (격발문) | 백성민 | 22965 | 2012.10.28 |
51 | 문득 | 백성민 | 21809 | 2012.04.10 |
50 |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 백성민 | 19205 | 2012.07.29 |
49 |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 백성민 | 18818 | 2013.05.22 |
48 | 청계천. | 백성민 | 17455 | 2013.01.26 |
47 | 이카루스의 날개 | 백성민 | 14299 | 2012.08.13 |
46 | 무제 | 백성민 | 14290 | 2012.10.19 |
45 | 뻥이요! | 백성민 | 13189 | 2013.03.31 |
44 |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 백성민 | 13010 | 2012.12.09 |
43 | 분노 | 백성민 | 12988 | 2012.09.30 |
42 | 혹은 그대도 | 백성민 | 12967 | 2012.07.29 |
41 | 피뢰침 | 백성민 | 12571 | 2012.04.08 |
40 | 개새끼 | 백성민 | 12103 | 2012.10.21 |
39 |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 백성민 | 11893 | 2012.11.11 |
38 | 아기 각시 | 백성민 | 11712 | 2012.05.13 |
37 | 참으로 고맙습니다. | 백성민 | 11544 | 2012.07.29 |
36 | 이별 그 후, | 백성민 | 11517 | 2013.02.24 |
35 | 이별에 대한 허락 | 백성민 | 11349 | 2013.07.28 |
34 |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 백성민 | 11007 | 2013.09.22 |
33 | 海道 | 백성민 | 10430 | 20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