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22:55

4월 그날...

(*.88.169.39) 댓글 0 조회 수 8741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4월 그날...

 

누구라도 좋다 가냘픈 숨결 잡아줄 수만 있다면

찢기고 찢겨도 가슴이야 남겠지만

끊어진 숨결만 하겠느냐.

 

아프다는 말 차마 입에 담지 마라

다 보지 못한 세상과 다 즐겨보지 못한

밝음의 끝에서 나는 빌어야 할 잘못조차 부끄러운 

욕된 짐승일 뿐,

 

오늘도 세상 곳곳에는 싱그러운 바람이 불고

꽃향 어우러진 햇살도 빛나지만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이곳은 어둠의 끝이다.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도

잡아달라는 손짓마저 뿌리친 어둠의 시간 속,

이름을 부르지도 눈길조차 주지 마라

 

용서는 산자의 몫이 아니다

가슴과 이마 위

붉은 도장 하나씩

참회의 기록으로 담고 살아가리라…….

 

 

*******************************************

무엇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오늘의 시간

산자는 산자대로 죽은자는 죽은자 대로 밝음을 보지 못하리라

무엇으로 참회의 서를 쓸지...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2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9196 2012.07.29
51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id: 백성민백성민 13002 2012.12.09
50 화사 .   id: 백성민백성민 8505 2014.06.30
49 혹은 그대도   id: 백성민백성민 12956 2012.07.29
48 하루 그리고.   id: 백성민백성민 5786 2018.05.26
47 피뢰침   id: 백성민백성민 12556 2012.04.08
46 칼과 .펜. [1]   id: 백성민백성민 6249 2021.06.26
45 청계천.   id: 백성민백성민 17445 2013.01.26
44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536 2012.07.29
43 존재의 이유   id: 백성민백성민 5990 2018.01.27
42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8812 2013.05.22
41 잃어버린 이름.   id: 백성민백성민 5124 2019.12.23
40 잃어버린 이름   id: 백성민백성민 4964 2021.06.26
39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14289 2012.08.13
38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1337 2013.07.28
37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1505 2013.02.24
36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id: 백성민백성민 7067 2016.10.26
35 외줄타기   id: 백성민백성민 4909 2021.04.12
34 외면.   id: 백성민백성민 6327 2019.03.09
33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882 2012.11.1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