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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가는 숨결 위로 푸른 뱀 한 마리 지나간다.
시간의 강 언저리에 붉은 꽃 한 송이 피어있고
바람의 물음에
잎 하나씩 손을 흔든다.
스치듯 넘어 온 자리들
누웠던 풀들이 어느새 발돋움을 하고
떨어지는 꽃잎을 받쳐 든다.
어디라도 좋다
빛 한 점 품어낼 수 있다면
바람은 또 불어 올 것이고 비 한줄기 내리리.
돌아서야만 했던 순간들.
오늘은 낯선 어느 곳에서, 긴 그림자를 세울지
푸른 뱀 등허리가 달빛을 짊어진다.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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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백성민2012.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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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백성민2012.12.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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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
백성민2014.06.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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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그대도
백성민2012.07.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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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그리고.
백성민2018.05.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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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침
백성민2012.04.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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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펜.[1]
백성민2021.06.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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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민2013.01.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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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맙습니다.
백성민2012.07.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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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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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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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백성민2019.03.0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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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백성민2012.11.1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