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외면
알지 못했다는 변명 같은 한 나절을 보내고
너를 마주한다.
가볍게 울리던 잠시 라는 말이
힘겹게 받혔든 오후
너는 때도 없이 핀 얼음 꽃처럼
또는 이제 막 햇살을 막아선 그림자 안에서
한 숨을 들었다 놓는 순간이었을까?
앞서지 못한 준비는
숨어든 통증처럼 내 안에 머물고
움켜 쥔 주먹 사이로 뜨거움 한 덩이가
울컥 거린다.
세월을 쌓아도 익숙지 못한 것이 이런 것일까
마주 섰던 눈빛 안으로
무게를 가늠할 수 없는 빛 한 줄기가
천천히 허물어져 내린다.
백성민2023.03.12 22:21
백성민2022.02.26 23:27
백성민2021.09.16 22:10
백성민2021.06.26 22:06
백성민2021.06.26 22:04
백성민2021.04.12 11:09
백성민2020.12.26 22:02
백성민2020.12.26 12:04
백성민2020.12.26 12:03
백성민2020.12.26 12:01
백성민2020.03.14 21:17
백성민2020.03.14 21:16
백성민2020.01.10 00:26
백성민2020.01.05 23:00
백성민2019.12.23 22:07
백성민2019.11.15 11:33
백성민2019.03.09 06:31
백성민2019.03.09 06:29
백성민2019.03.09 06:26
백성민2019.03.09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