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날

by 백성민 on Nov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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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날

 

두려운 시간들이

한숨으로 남아

옛 길을 돌아 꽃잎에 숨었다네.

 

바람도 내 것이고

향기도 네 것인데

흐트러진 시간만이 낯설다네.

 

얼음 꽃 피면 행여 보려나

그림자 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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