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0 00:26

당신이 손.

(*.176.46.74) 댓글 0 조회 수 6673 추천 수 1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당신의 손.

 

 

죽은 잠을 자는 당신 곁에 앉아

목숨 줄 이어 준 링거바늘을

물끄러니 내려 봅니다.

 

앙상한 뼈마디와 얇은 가죽사이로

푸른 정맥이 선명하게 돋아나고 가녀린 맥박만이

숨을 고릅니다.

 

어느 한때

뼈마디 앙상한 그 손도

어여쁘다 잡으려는 다정함 있었겠지요?

 

천생 여인이고 싶은

당신의 주름진 얼굴엔

조금씩 어둠이 내려앉고

메마른 입술에 유물 같은 립스틱이

흉물처럼 남았습니다.

 

물잠자리 숨결 같은 당신 가슴에 손울 얻고

가만히 불러봅니다.

 

.... 하고.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2 신 시일야 방성대곡.   id: 백성민백성민 3900 2023.03.12
51 어느 한날   id: 백성민백성민 5879 2019.11.15
50 외줄타기   id: 백성민백성민 5934 2021.04.12
49 마음 자리   id: 백성민백성민 6053 2020.12.26
48 그랬으면 좋겠네   id: 백성민백성민 6122 2020.12.26
47 거리에서   id: 백성민백성민 6126 2020.12.26
46 생존 .   id: 백성민백성민 6173 2020.01.05
45 잃어버린 이름.   id: 백성민백성민 6191 2019.12.23
44 2021년의 어느 날.   id: 백성민백성민 6193 2021.09.16
43 하루 그리고.   id: 백성민백성민 6206 2018.05.26
42 신불자.   id: 백성민백성민 6242 2018.01.11
41 수줍음 .......   id: 백성민백성민 6268 2020.03.14
40 귀휴,   id: 백성민백성민 6366 2018.03.30
39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6389 2020.12.26
38 잃어버린 이름   id: 백성민백성민 6405 2021.06.26
37 얻어먹는 자와 얻어 먹힘을 당하는 자.   id: 백성민백성민 6420 2020.03.14
36 존재의 이유   id: 백성민백성민 6422 2018.01.27
» 당신이 손.   id: 백성민백성민 6673 2020.01.10
34 소녀의 꿈 [1]   id: 백성민백성민 6751 2016.07.10
33 세상의 꿈 [2]   id: 백성민백성민 7009 2022.02.2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