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손.
죽은 잠을 자는 당신 곁에 앉아
목숨 줄 이어 준 링거바늘을
물끄러니 내려 봅니다.
앙상한 뼈마디와 얇은 가죽사이로
푸른 정맥이 선명하게 돋아나고 가녀린 맥박만이
숨을 고릅니다.
어느 한때
뼈마디 앙상한 그 손도
어여쁘다 잡으려는 다정함 있었겠지요?
천생 여인이고 싶은
당신의 주름진 얼굴엔
조금씩 어둠이 내려앉고
메마른 입술에 유물 같은 립스틱이
흉물처럼 남았습니다.
물잠자리 숨결 같은 당신 가슴에 손울 얻고
가만히 불러봅니다.
어ㅡ머ㅡ니.... 하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 52 | 신 시일야 방성대곡. |  백성민 | 4123 | 2023.03.12 |
| 51 | 어느 한날 | 백성민 | 6048 | 2019.11.15 |
| 50 | 외줄타기 | 백성민 | 6145 | 2021.04.12 |
| 49 | 마음 자리 | 백성민 | 6224 | 2020.12.26 |
| 48 | 하루 그리고. | 백성민 | 6280 | 2018.05.26 |
| 47 | 신불자. | 백성민 | 6297 | 2018.01.11 |
| 46 | 거리에서 | 백성민 | 6334 | 2020.12.26 |
| 45 | 생존 . | 백성민 | 6339 | 2020.01.05 |
| 44 | 그랬으면 좋겠네 | 백성민 | 6345 | 2020.12.26 |
| 43 | 잃어버린 이름. | 백성민 | 6385 | 2019.12.23 |
| 42 | 2021년의 어느 날. | 백성민 | 6429 | 2021.09.16 |
| 41 | 귀휴, | 백성민 | 6441 | 2018.03.30 |
| 40 | 수줍음 ....... | 백성민 | 6446 | 2020.03.14 |
| 39 | 존재의 이유 | 백성민 | 6490 | 2018.01.27 |
| 38 | 비트 | 백성민 | 6547 | 2020.12.26 |
| 37 | 얻어먹는 자와 얻어 먹힘을 당하는 자. | 백성민 | 6589 | 2020.03.14 |
| 36 | 잃어버린 이름 | 백성민 | 6670 | 2021.06.26 |
| 35 | 소녀의 꿈 [1] | 백성민 | 6812 | 2016.07.10 |
| » | 당신이 손. | 백성민 | 6872 | 2020.01.10 |
| 33 | 세상의 꿈 [2] | 백성민 | 7240 | 202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