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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어느 날인가
현자는 그 무엇도 잴 수 있는 자와
그 무엇도 달아볼 수 있는 저울을 앞에 두고
깊은 시름에 잠기었다
그리고 그 앞에
한 근 두 냥의 심장을 보며 저울에 올려보기도
자로 재어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재어보아도
몇 번을 달아보아도
그 심장의 무게나 길이를 재어볼 수가 없었다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무변의 질량과
무한의 무게 탓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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