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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독한 술을 가슴에 붇는다

제멋대로 자란 가시 꽃 하나

더는 반겨 맞지 않을 캄캄함 속에서

빛나던 상처를 감춘다



달리고만 싶었던 한 때의 욕망조차

거친 들판에서 맴돌고

가장 긴 아름다움을 숙명처럼 받아야 하는

상처로 얼룩진 단발마의 비명



노련한 사냥꾼의

과녁을 꿰뚫는 화살처럼

치유 할 수 없는 흔적이

오늘도 바람을 맞는다



모든 것은 소멸의 길을 걷고

너는 잊으리라

아름다웠던 형극의 길조차...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52 피뢰침   id: 백성민백성민 12091 2012.04.08
51 문득   id: 백성민백성민 21362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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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8710 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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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13788 2012.08.13
45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12552 2012.09.30
44 무제   id: 백성민백성민 13849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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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443 2012.11.11
40 희망 그 또 다른 이름으로.|   id: 백성민백성민 12528 2012.12.09
39 청계천.   id: 백성민백성민 16913 2013.01.26
38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0993 2013.02.24
37 뻥이요!   id: 백성민백성민 12769 2013.03.31
» 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8317 2013.05.22
35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0870 2013.07.28
34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9975 2013.09.09
33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10548 201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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