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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자.
사거리에 우두커니 선다.
길마다 햇살 빛나고
손잡은 웃음들이 거리를 넘쳐난다.
어쩌다 그대와 나
숨겨진 이름 하나 가슴에 품었는가?
세상 누군들
눈부심 모를까 만
막 달 바람은 어느 봄을 마중할지
투덕투덕
어두운 골목길의 발걸음 뒤로
깨금발 소주병이 뒤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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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과 불균형의 차이는 무엇인지
어디서든 숨어 있다 달려드는 위험의 순간처럼
추락의 그림자들은 살려달라는 비명조차 삼켜야 하는 것인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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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이별에 대한 허락 | 백성민 | 11424 | 2013.07.28 |
37 | 이별 그 후, | 백성민 | 11602 | 2013.02.24 |
36 |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 백성민 | 7132 | 2016.10.26 |
35 | 외줄타기 | 백성민 | 5057 | 2021.04.12 |
34 | 외면. | 백성민 | 6443 | 2019.03.09 |
33 |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 백성민 | 11988 | 201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