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6 23:27

세상의 꿈

(*.176.46.95) 댓글 2 조회 수 6744 추천 수 1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세상의 꿈

 

낮은 지붕의 골목길을 돌아

외등이 불빛이 한눈을 팔 때쯤,

거기 그는 쪼그려 주저앉는다.

 

바로 서기가 참으로 어려운 세상 탓일까?

두어 발 건너 창문에는 칭얼대는

아이의 울음이 걸려있고

흔적 없는 바람만이 기웃거리다

돌아서는 시간

 

왜라고 묻고 싶은 가슴 속

어떤 꿈 하나 키우는지

별 하나 그릴 수 없는

무른 계절의 언저리에

속절없는 하루가 저물고

여물단 만 늙은 사내의 푸념이

외진 길을 따라 타박인다.

 

내일은 새벽 길 나서는 걸음이

무겁지 않기를....... .

  • ?
    소나기2531 2022.03.01 22:34(*.47.206.51)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 profile
    id: 백성민백성민 2022.03.12 22:15(*.176.46.95)
    변방까지 찾아 온 걸음에 위로를 둡니다.
    늘 건강 챙기시기를..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 너에게로 가는 길.   id: 백성민백성민 6928 2019.03.09
31 그대 그리고....   id: 백성민백성민 6945 2019.03.09
30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7097 2019.03.09
29 노량도   id: 백성민백성민 7099 2017.05.06
28 외면.   id: 백성민백성민 7115 2019.03.09
27 가난도 사랑이다.   id: 백성민백성민 7368 2018.06.10
26 칼과 .펜. [1]   id: 백성민백성민 7379 2021.06.26
25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id: 백성민백성민 7385 2016.10.26
24 화사 .   id: 백성민백성민 8779 2014.06.30
23 시간 속의 그림들.   id: 백성민백성민 8942 2013.12.15
22 4월 그날...   id: 백성민백성민 9013 2014.04.24
21 길 (페이소스)   id: 백성민백성민 9886 2013.10.21
20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10938 2013.09.09
19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11500 2013.09.22
18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1855 2013.07.28
17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2028 2012.07.29
16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2052 2013.02.24
15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12198 2012.05.13
14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2400 2012.11.11
13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12593 2012.10.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