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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보다 더 깊은 어둠 속에서...





독한 술을 가슴에 붇는다

제멋대로 자란 가시 꽃 하나

더는 반겨 맞지 않을 캄캄함 속에서

빛나던 상처를 감춘다



달리고만 싶었던 한 때의 욕망조차

거친 들판에서 맴돌고

가장 긴 아름다움을 숙명처럼 받아야 하는

상처로 얼룩진 단발마의 비명



노련한 사냥꾼의

과녁을 꿰뚫는 화살처럼

치유 할 수 없는 흔적이

오늘도 바람을 맞는다



모든 것은 소멸의 길을 걷고

너는 잊으리라

아름다웠던 형극의 길조차...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5571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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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id: 백성민백성민 7165 2016.10.26
16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1638 2013.02.24
15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1460 2013.07.28
14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14412 2012.08.13
13 잃어버린 이름   id: 백성민백성민 5245 2021.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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