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8 20:07

피뢰침

(*.88.173.55) 댓글 0 조회 수 12193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피뢰침

 

 

무섭고도 잔인한 한 순간의 외침이다

기적은 범람하고 거리 마다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때지어 몰려 다니는 말발굽 소리는 허공을 매우고

푸른 정 하나를 내려꽂는다

 

모든것을 함몰시키고야 말

차갑고도 매몰찬 몰아침,

 

허공을 찍는 새들의 발자국마저 비켜가는 길

고압 전류는 금역의 성곽처럼 견고하고

언제나 복종만을 강요한다

 

비틀거리다 멈춘 길

어두운 하늘 아래 나무 십자가는 초라하고

누군가 쪼그려 앉아 눅눅한 가슴을 꺼내 빗물에 헹궈낸다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2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533 2012.11.11
11 格撥文 (격발문)   id: 백성민백성민 22574 2012.10.28
10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11734 2012.10.21
9 무제   id: 백성민백성민 13949 2012.10.19
8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12647 2012.09.30
7 이카루스의 날개   id: 백성민백성민 13912 2012.08.13
6 혹은 그대도   id: 백성민백성민 12580 2012.07.29
5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id: 백성민백성민 18819 2012.07.29
4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1136 2012.07.29
3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11382 2012.05.13
2 문득   id: 백성민백성민 21488 2012.04.10
» 피뢰침   id: 백성민백성민 12193 2012.04.0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