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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뢰침
무섭고도 잔인한 한 순간의 외침이다
기적은 범람하고 거리 마다 아우성으로 가득하다
때지어 몰려 다니는 말발굽 소리는 허공을 매우고
푸른 정 하나를 내려꽂는다
모든것을 함몰시키고야 말
차갑고도 매몰찬 몰아침,
허공을 찍는 새들의 발자국마저 비켜가는 길
고압 전류는 금역의 성곽처럼 견고하고
언제나 복종만을 강요한다
비틀거리다 멈춘 길
어두운 하늘 아래 나무 십자가는 초라하고
누군가 쪼그려 앉아 눅눅한 가슴을 꺼내 빗물에 헹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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