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20:51

아기 각시

(*.88.173.187) 댓글 0 조회 수 12596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기 각시

 

지하실 문틈으로

손톱만한 손님이 찾아 들었다

누구라고 묻지 않았다

 

마른버짐 속에서 비틀어진 웃음이 세어 나왔다

방긋 화사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오래 묵었던 것들이 기지개를 폈다

 

눈을 돌린 사이 수줍어하던 손님은

조금 더 넓게 자리를 피고

헤실 거리는 웃음으로 가슴을 풀어 놓는다.

 

몽실몽실한 젖가슴 사이로

바람 한줄기가 스쳐간다

무엇이었을까? 이 아련한 내음은…….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 세상의 꿈 [2]   id: 백성민백성민 7485 2022.02.26
31 그대 그리고....   id: 백성민백성민 7526 2019.03.09
30 너에게로 가는 길.   id: 백성민백성민 7555 2019.03.09
29 가난도 사랑이다.   id: 백성민백성민 7670 2018.06.10
28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id: 백성민백성민 7692 2016.10.26
27 외면.   id: 백성민백성민 7719 2019.03.09
26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7733 2019.03.09
25 칼과 .펜. [1]   id: 백성민백성민 8157 2021.06.26
24 화사 .   id: 백성민백성민 9086 2014.06.30
23 시간 속의 그림들.   id: 백성민백성민 9178 2013.12.15
22 4월 그날...   id: 백성민백성민 9299 2014.04.24
21 길 (페이소스)   id: 백성민백성민 10186 2013.10.21
20 海道   id: 백성민백성민 11341 2013.09.09
19 고목과 꽃잎에 대한 이야기   id: 백성민백성민 11904 2013.09.22
18 이별에 대한 허락   id: 백성민백성민 12303 2013.07.28
17 참으로 고맙습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2447 2012.07.29
16 이별 그 후,   id: 백성민백성민 12496 2013.02.24
»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12596 2012.05.13
14 온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늘만이 아니다.   id: 백성민백성민 12820 2012.11.11
13 개새끼   id: 백성민백성민 13012 2012.10.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