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4월 그날...
누구라도 좋다 가냘픈 숨결 잡아줄 수만 있다면
찢기고 찢겨도 가슴이야 남겠지만
끊어진 숨결만 하겠느냐.
아프다는 말 차마 입에 담지 마라
다 보지 못한 세상과 다 즐겨보지 못한
밝음의 끝에서 나는 빌어야 할 잘못조차 부끄러운
욕된 짐승일 뿐,
오늘도 세상 곳곳에는 싱그러운 바람이 불고
꽃향 어우러진 햇살도 빛나지만
안부조차 물을 수 없는 이곳은 어둠의 끝이다.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외침도
잡아달라는 손짓마저 뿌리친 어둠의 시간 속,
이름을 부르지도 눈길조차 주지 마라
용서는 산자의 몫이 아니다
가슴과 이마 위
붉은 도장 하나씩
참회의 기록으로 담고 살아가리라…….
*******************************************
무엇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오늘의 시간
산자는 산자대로 죽은자는 죽은자 대로 밝음을 보지 못하리라
무엇으로 참회의 서를 쓸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32 | 길 (페이소스) | 백성민 | 10385 | 2013.10.21 |
» | 4월 그날... | 백성민 | 9472 | 2014.04.24 |
30 | 시간 속의 그림들. | 백성민 | 9325 | 2013.12.15 |
29 | 화사 . | 백성민 | 9285 | 2014.06.30 |
28 | 칼과 .펜. [1] | 백성민 | 8670 | 2021.06.26 |
27 | 외면. | 백성민 | 8146 | 2019.03.09 |
26 | 분노 | 백성민 | 8112 | 2019.03.09 |
25 | 너에게로 가는 길. | 백성민 | 7966 | 2019.03.09 |
24 | 세상의 꿈 [2] | 백성민 | 7942 | 2022.02.26 |
23 | 그대 그리고.... | 백성민 | 7914 | 2019.03.09 |
22 | 이 땅에 죄 많고 부끄러운 아비가 쓴다. | 백성민 | 7907 | 2016.10.26 |
21 | 가난도 사랑이다. | 백성민 | 7895 | 2018.06.10 |
20 | 노량도 | 백성민 | 7579 | 2017.05.06 |
19 | 당신이 손. | 백성민 | 7561 | 2020.01.10 |
18 | 잃어버린 이름 | 백성민 | 7405 | 2021.06.26 |
17 | 얻어먹는 자와 얻어 먹힘을 당하는 자. | 백성민 | 7195 | 2020.03.14 |
16 | 비트 | 백성민 | 7175 | 2020.12.26 |
15 | 2021년의 어느 날. | 백성민 | 7145 | 2021.09.16 |
14 | 소녀의 꿈 [1] | 백성민 | 7119 | 2016.07.10 |
13 | 잃어버린 이름. | 백성민 | 7039 | 2019.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