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3 20:51

아기 각시

(*.88.173.187) 댓글 0 조회 수 12430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기 각시

 

지하실 문틈으로

손톱만한 손님이 찾아 들었다

누구라고 묻지 않았다

 

마른버짐 속에서 비틀어진 웃음이 세어 나왔다

방긋 화사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오래 묵었던 것들이 기지개를 폈다

 

눈을 돌린 사이 수줍어하던 손님은

조금 더 넓게 자리를 피고

헤실 거리는 웃음으로 가슴을 풀어 놓는다.

 

몽실몽실한 젖가슴 사이로

바람 한줄기가 스쳐간다

무엇이었을까? 이 아련한 내음은…….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2 얻어먹는 자와 얻어 먹힘을 당하는 자.   id: 백성민백성민 6630 2020.03.14
31 어느 한날   id: 백성민백성민 6087 2019.11.15
» 아기 각시   id: 백성민백성민 12430 2012.05.13
29 신불자.   id: 백성민백성민 6310 2018.01.11
28 신 시일야 방성대곡.   id: 백성민백성민 4179 2023.03.12
27 시간 속의 그림들.   id: 백성민백성민 9060 2013.12.15
26 수줍음 .......   id: 백성민백성민 6496 2020.03.14
25 소녀의 꿈 [1]   id: 백성민백성민 6824 2016.07.10
24 세상의 꿈 [2]   id: 백성민백성민 7296 2022.02.26
23 생존 .   id: 백성민백성민 6376 2020.01.05
22 뻥이요!   id: 백성민백성민 13880 2013.03.31
21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6603 2020.12.26
20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13720 2012.09.30
19 분노   id: 백성민백성민 7545 2019.03.09
18 문득   id: 백성민백성민 22579 2012.04.10
17 무제   id: 백성민백성민 15001 2012.10.19
16 마음 자리   id: 백성민백성민 6265 2020.12.26
15 당신이 손.   id: 백성민백성민 6923 2020.01.10
14 노량도   id: 백성민백성민 7259 2017.05.06
13 너에게로 가는 길.   id: 백성민백성민 7355 2019.03.0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Next ›
/ 3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