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4 21:17

수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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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

 

 

눈 돌렸다 마주한 자리

붉은 꽃물이 점을 찍는다.

 

제 속살 내어주고

세월의 무게만큼 단단해진 시간 속

 

안으로 여며진 깊은 향은

어느 나라의 소식일까?

 

이름을 부르기도 전

먼저와 마주친 향 한줌.


그리움이 남은 자리 새로운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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