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30 22:44

14번째의 표적.

(*.88.169.178) 댓글 0 조회 수 18212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14번째의 표적.


남이 보지 못한다는 것이 그저 다행이라는 웃음의 뒤 끝에는
바늘 틈 사이로의 무방비적인 허기가 한판 도박의 최면을 건다.
어린 숙녀의 눈부신 종다리가 바람을 탓하지는 않듯이 오늘 내게 온 허기진 한때를
부정하지 않는다.
가볍다는 이유 하나로 비상을 꿈꾼다는 것이 떨어져야 하는 필연성을 담는 것이라면
직각으로 상승하는 퇴화의 날개 짓을 더는 젖지 않으련다.

흐름을 멈춘 물이 막아진다고 숨어 들 곳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 듯,
어느 한 때
소멸의 뒤편으로는 아직도 검은 강이 흐르고
그 강줄기 어딘가에 흘러야 하는 분명한 이유 하나 있다면
다시 올 허기가 반갑지 않으랴

분명한 이유 하나 있다면...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 14번째의 표적.   id: 백성민백성민 18212 2013.06.30
36 - 오살 할   id: 백성민백성민 26513 2013.05.05
35 남근제 1   id: 백성민백성민 25418 2013.04.09
34 남근제 2   id: 백성민백성민 24658 2013.04.09
33 남근제 3   id: 백성민백성민 26519 2013.04.09
32 남근제 4   id: 백성민백성민 15255 2013.04.09
31 물오름 달   id: 백성민백성민 20580 2013.03.31
30 고물장수 工氏   id: 백성민백성민 19276 2013.03.16
29 工氏의 일상.   id: 백성민백성민 18308 2013.03.10
28 침묵,   id: 백성민백성민 14737 2012.12.16
27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17305 2012.12.02
26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id: 백성민백성민 22621 2012.11.25
25 공씨의 일상 2   id: 백성민백성민 15278 2012.11.04
24 꿈꾸는 바다.   id: 백성민백성민 15163 2012.09.16
23 몰락   id: 백성민백성민 16185 2012.08.18
22 길 2~2   id: 백성민백성민 20289 2012.08.10
21 길 2-- 1   id: 백성민백성민 23636 2012.08.08
20 헤후   id: 백성민백성민 16117 2012.07.01
19 오 수   id: 백성민백성민 25007 2012.06.24
18 人 生   id: 백성민백성민 24181 2012.06.17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