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1 11:31

헤후

(*.88.177.144) 댓글 0 조회 수 13167 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해후.

어느 가을 날,
빈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처럼
가슴 가득 얼싸안은 바람 소리,
못 다한 그리움이
흰 눈 내려 바람을 몰고 오면
잊혀진 사람은 눈꽃처럼 녹아
봄 되면 다시 만나리라.

세월은 어진 순례자,
빗금처럼 가로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서러운 것,

그리운 사람아
전설 같은 해후가 있어
바람 따라 다시 오던 날
흐드러진 꽃마저 다시 피고
별 하나 다시 뜨리라.

세상을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이유만큼이나
절실하기에
만남을 예견해 그리움을 키우고
떠남을 알아 이별을 준비 하는 것,
그리운 사람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전설처럼 남는 것…….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7 14번째의 표적.   id: 백성민백성민 15180 2013.06.30
36 - 오살 할   id: 백성민백성민 23410 2013.05.05
35 남근제 1   id: 백성민백성민 22360 2013.04.09
34 남근제 2   id: 백성민백성민 21617 2013.04.09
33 남근제 3   id: 백성민백성민 23301 2013.04.09
32 남근제 4   id: 백성민백성민 12273 2013.04.09
31 물오름 달   id: 백성민백성민 17557 2013.03.31
30 고물장수 工氏   id: 백성민백성민 16372 2013.03.16
29 工氏의 일상.   id: 백성민백성민 15407 2013.03.10
28 침묵,   id: 백성민백성민 12013 2012.12.16
27 비트.   id: 백성민백성민 14346 2012.12.02
26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id: 백성민백성민 19654 2012.11.25
25 공씨의 일상 2   id: 백성민백성민 12400 2012.11.04
24 꿈꾸는 바다.   id: 백성민백성민 12353 2012.09.16
23 몰락   id: 백성민백성민 13162 2012.08.18
22 길 2~2   id: 백성민백성민 17443 2012.08.10
21 길 2-- 1   id: 백성민백성민 20802 2012.08.08
» 헤후   id: 백성민백성민 13167 2012.07.01
19 오 수   id: 백성민백성민 22027 2012.06.24
18 人 生   id: 백성민백성민 21198 2012.06.17
Board Pagination ‹ Prev 1 2 Next ›
/ 2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