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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
어느 가을 날,
빈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처럼
가슴 가득 얼싸안은 바람 소리,
못 다한 그리움이
흰 눈 내려 바람을 몰고 오면
잊혀진 사람은 눈꽃처럼 녹아
봄 되면 다시 만나리라.
세월은 어진 순례자,
빗금처럼 가로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서러운 것,
그리운 사람아
전설 같은 해후가 있어
바람 따라 다시 오던 날
흐드러진 꽃마저 다시 피고
별 하나 다시 뜨리라.
세상을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이유만큼이나
절실하기에
만남을 예견해 그리움을 키우고
떠남을 알아 이별을 준비 하는 것,
그리운 사람아
추억은 언제나 새롭고
이별은 전설처럼 남는 것…….
백성민2012.06.12 10:41
백성민2012.06.12 10:41
백성민2012.06.12 10:40
백성민2012.06.12 10:39
백성민2012.06.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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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민2012.05.06 09:16
백성민2012.05.06 09:09
백성민2012.04.28 12:05
백성민2012.04.28 11:31
백성민2012.04.28 11:28
백성민2012.04.20 22:23
백성민2012.04.20 22:20
백성민2012.04.17 23:28
관리자2012.04.16 15:15
백성민2012.03.25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