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 23:00

남근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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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제 2

 

돌고 도는 세상 속에

숨어 있는 것은 너 뿐인가

혹한 추위 깊은 설음

가슴이야 도리지만 너만은 어쩔거나

 

어제 밤 깊은 한은 까마득히 잊어먹고

신 새벽 이른 시간

발정한 종마 같이 굳세기가 한량없다

뿌리가 어디 있나 속속들이 캐볼거나

줄기가 굳건하니 가닥가닥 잘라볼까

 

천년을 사는 학이 있고

만년을 사는 거북이 있다 해도

한번 죽은 숨결은 다시 살기 어려운데

죽고 살고 하는 것은 네놈 하나뿐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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