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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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나를 보았습니다.
내가 아는
우리가 아는
사람과 세상이 그것이 하나라 하기에
하나만 보았습니다.

더러운 것도 처음에는 아름다웠다 하기에
그러려니 했고
아름다운 것도 나중에는 더러워지는 것이라 하기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인 어제의 어제도
나는 하나를 보았습니다.
미움과 사랑
내가 아는 믿음
우리가 아는 사랑
시대와 현실이 믿음과 사랑이 하나라 하기에
그렇게 믿었습니다.

믿음의 가지 끝에서 사랑이 피고
사랑의 열매 속에서
믿음의 씨가 생성된다고
그러나 어제의 하나를 보고
어제의 어제인 어제도 하나를 보았지만

오늘은
오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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