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꿈꾸는 바다.
시장 길을 들어서면
올망졸망한 생선좌판 사이로
비웃한 열기가 묻어난다.
동태 궤짝과 고등어 궤짝을 태워
지펴지는 불꽃 옆에
언 고등어와 동태가 곁불을 쬔다.
동결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본능은
언 몸을 녹여 바다로 향하고
꿈꾸던 바다는
무딘 칼날 아래 잘려진다.
통정을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잘려진 몸뚱이가 봉투 속에 담아지고
결빙된 바다 내음이 온 몸에 뿌려진다.
아~ 아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꿈꾸는 바다가 무딘 칼날 아래
잘려질 것인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17 | 공씨의 일상 2 | 백성민 | 12662 | 2012.11.04 |
» | 꿈꾸는 바다. | 백성민 | 12617 | 2012.09.16 |
15 | 남근제 4 | 백성민 | 12540 | 2013.04.09 |
14 | 침묵, | 백성민 | 12268 | 2012.12.16 |
13 | 生活 2 | 백성민 | 12088 | 2012.04.28 |
12 | 탄식 | 백성민 | 11808 | 2012.05.13 |
11 | 방황 | 백성민 | 11712 | 2012.06.12 |
10 | 세상이라는 연극 무대 | 백성민 | 11701 | 2012.04.17 |
9 | 장난감 세상 | 백성민 | 11675 | 2012.04.28 |
8 | 개 같은 세상 | 백성민 | 11568 | 2012.04.28 |
7 | 生活 1 | 백성민 | 11449 | 2012.06.12 |
6 | 사랑하는 사람 하나 | 백성민 | 11250 | 2012.06.04 |
5 | 칼(刀) | 백성민 | 11206 | 2012.04.20 |
4 | 유배된 사상의 분출. | 백성민 | 11095 | 2012.05.28 |
3 | 犬公의 슬픔 | 백성민 | 11060 | 2012.04.20 |
2 | 절규 2 | 백성민 | 11046 | 2012.06.12 |
1 | 태동 | 관리자 | 10566 | 201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