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꿈꾸는 바다.
시장 길을 들어서면
올망졸망한 생선좌판 사이로
비웃한 열기가 묻어난다.
동태 궤짝과 고등어 궤짝을 태워
지펴지는 불꽃 옆에
언 고등어와 동태가 곁불을 쬔다.
동결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본능은
언 몸을 녹여 바다로 향하고
꿈꾸던 바다는
무딘 칼날 아래 잘려진다.
통정을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잘려진 몸뚱이가 봉투 속에 담아지고
결빙된 바다 내음이 온 몸에 뿌려진다.
아~ 아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꿈꾸는 바다가 무딘 칼날 아래
잘려질 것인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 17 | 生活 2 |  백성민 | 11002 | 2012.04.28 |
| 16 | 공씨의 일상 2 | 백성민 | 10978 | 2012.11.04 |
| » | 꿈꾸는 바다. | 백성민 | 10929 | 2012.09.16 |
| 14 | 남근제 4 | 백성민 | 10831 | 2013.04.09 |
| 13 | 탄식 | 백성민 | 10650 | 2012.05.13 |
| 12 | 장난감 세상 | 백성민 | 10549 | 2012.04.28 |
| 11 | 세상이라는 연극 무대 | 백성민 | 10543 | 2012.04.17 |
| 10 | 방황 | 백성민 | 10521 | 2012.06.12 |
| 9 | 침묵, | 백성민 | 10518 | 2012.12.16 |
| 8 | 개 같은 세상 | 백성민 | 10495 | 2012.04.28 |
| 7 | 生活 1 | 백성민 | 10365 | 2012.06.12 |
| 6 | 사랑하는 사람 하나 | 백성민 | 10130 | 2012.06.04 |
| 5 | 칼(刀) | 백성민 | 10062 | 2012.04.20 |
| 4 | 유배된 사상의 분출. | 백성민 | 10004 | 2012.05.28 |
| 3 | 犬公의 슬픔 | 백성민 | 10000 | 2012.04.20 |
| 2 | 절규 2 | 백성민 | 9975 | 2012.06.12 |
| 1 | 태동 |  관리자 | 9448 | 2012.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