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 22:59

남근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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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제 4

 

인생이 길다 해도

네 기다림에 비길까?

순간이 짧다 해도

네 허망함에 비길까,

 

백년처럼 긴 기다림에

다시없는 짝을 찾아

천년은 살고자고

만년을 살고자고

단 한번 요대(妖帶)질에 모든 것이 허사로다.

 

살아 있는 네 목숨이

내 몸에 붙어살아

나로 인해 사는 것을

네놈이 사는 것인지

내가 사는 것인지 자궁에게 물어볼까?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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