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8 23:23

길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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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2 ~1

아이야 인생이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란다.
너 쉬었던 자리
어느 누군들 다시 쉬어가지 않는다 하지마라
네가 남기고 간 흔적이
또 다른 너의 모습으로 남아 울먹일 때,

언제가는 다시 돌아와
마주서는 그림자를 보듯
흘러가는 시간 속의 쉼표와도 같은 것 이니
오늘의 네 모습을 잊고자 하지마라

저름 거리며 걷는 늙은 걸음에도
아직 멈추어야 할 이유가 없듯
낮은 둔덕을 넘어야 하는 너의 걸음에
조금 더 용기를 주련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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