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등변 삼각변의 삶 >

 

  • 1989년 作
  •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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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를 짓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


  • 2006년 作

  • 두 번째 시집


  • 출판사 서평 

 글의 진정성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즈음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의미 있는 시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습니다.

 이 시집은 백시인이 수년간의 건강한 노동과 여행, 삶의 대한 깊고 고통스런 사색을 통해 영그러진 문학적 정수입니다.
 맑고 꾸밈없는 시어들로, 없는 듯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에, 고통을 승화시키며 역사를 천천히 밀어온 인간의 삶을 비유하며 삶과 인간근원에 대한 묵직한 주제들을 묻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백시인의 시선은 늘 건강한 노동과 삶에 헌신적인 이들의 맑은 영혼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가 읽어내는 세상은 드라마속의 행복한 허상이 아니라 삶의 피할수 없는 힘겨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그 힘겨움을 피하려하거나 행복이라는 잡을 수 없는 환영을 좇기보다 그 고통을 승화시킬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시인은 늘 희망과 그리움에 목말라 합니다. 진정한 두려움은 희망을 꿈꿀 수 없는 삶이라는 듯이. 

 그가 찾아낸 고통의 근원과 희망의 결과물은,
 시대와 인간을 품으려했던 선대의 고통의 댓가는 선대의 행복이 아니라 오롯이 후대의 몫이고,
 하지만 그들의 후대인 오늘 우리에게도 형태만 다를 뿐 그들과 똑같은 몫의 고통이 남겨져 있으며
 그러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 또한 오늘의 짊어져야할 고통의 몫을 기꺼이 떠안아 가야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천형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 천형을 묵묵히 이어가는 것이, 세월의 무게가 덕지 덕지 의미있게 쌓여가는 것이 지름길 없는 희망의 길이라고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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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 푸어 >

 

 • 2012년 作
 • 세 번째 시집
 
 • 책 소개

 1989년에 첫 시집 『이등변 삼각형』을 출간하여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백성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첫 시집 출간 이후 노동의 고단함과 현대인의 소외 문제를 일관되게 써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우리 시대 상처받은 영혼들에 대한 기록을 펼쳐보인다. 자본주의 삶에 지친 도시노동자들의 비애부터 가난에 찌들어 꿈마저 일고 사는 현대인들, 유곽의 여자 등 소외된 공간을 배경으로, 상처로 버무려진 영혼들을 고요히 끌어안는 시인의 따스함이 엿보이는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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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 것처럼 >

 

 • 2019년 作
 • 네 번째 시집
 
 • 책 소개

 1980년 〈청담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백성민 시인의 신작 시집 『너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 것처럼』이 출간되었다. 

 그리움과 애틋한 정서가 언어의 층계마다 잠들어 있는 백성민 시인의 시편들은, ‘공감’이라는 새로운 능력으로부터 움직인다. “어디쯤이었을까? / 너의 숨결 한 모금 머물던 자리” 타인의 부재를 읽는 시인의 마음으로부터, 우리는 우리가 놓치거나 잃어버렸던 것을 새삼스럽게 상기시킬 수 있다. 수많은 이별과 손잡으며 살아온 시인의 부재에 대한 감각은, 각박한 이 세계에서는 희귀한 것처럼 여겨진다. 

 희망과 절망의 서커스 속에서도 시인은 오늘의 달력을 확인하고, 다시 올 그날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잃어버린 이름을 부르는 것, 이제는 없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 놀이터의 적막에 대해 사유하고, 거리의 절룩거리는 것들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것은 백성민 시인만이 간직한 특유의 다정함이자 이 세상에 없던 새로운 부축이다. 그 외로운 길목을 묵묵히 걸어가는 시인의 단정하고 체온 가득한 언어가 ‘시’였고, ‘시’가 되려고 하고, ‘시’이기를 바라고 있다. 

“너의 고통이 / 나의 고통인 것처럼 // 그리면 그린 대로 세상이 만들어지고 / 지우면 지운 대로 깨끗해지는 / 우리 함께하는 그날까지”

너의고통이나의고통인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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