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 오살 할 -
배추 장수 전氏는 수 삼일을 행방불명이다.
눈보라치고 비바람 거센 날도
웃음 한번 씩 웃고 지나가더니
선선한 그의 웃음이 그립다.
그 흔한 손 전화 하나 없어
이름도 모르는 배추 장수 전씨
다락 같이 치솟는 배추 값에
강원도 어느 산밭을 누비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루 품 팔아야만
곱살 맞은 아내와 여린 순 같은 자식들과
늙은 모친 奉養(봉양)한다던 헛헛한 웃음소리가
싸전 골목을 맴돌던 시각
천氏 성 가진 커피 장수 아주머니 슬그머니
들어서고
남의 일이라 무심한 척 한숨처럼 뱉어내는 한마디
“오살할 뼈 주사는 아무나 맞나 조오~기 정형외과
4호실에서 누워있답디다 전氏“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37 | 14번째의 표적. | 백성민 | 18212 | 2013.06.30 |
» | - 오살 할 | 백성민 | 26511 | 2013.05.05 |
35 | 남근제 1 | 백성민 | 25418 | 2013.04.09 |
34 | 남근제 2 | 백성민 | 24658 | 2013.04.09 |
33 | 남근제 3 | 백성민 | 26518 | 2013.04.09 |
32 | 남근제 4 | 백성민 | 15255 | 2013.04.09 |
31 | 물오름 달 | 백성민 | 20579 | 2013.03.31 |
30 | 고물장수 工氏 | 백성민 | 19276 | 2013.03.16 |
29 | 工氏의 일상. | 백성민 | 18308 | 2013.03.10 |
28 | 침묵, | 백성민 | 14737 | 2012.12.16 |
27 | 비트. | 백성민 | 17305 | 2012.12.02 |
26 | 지상에서 건지는 마지막 한 마디 | 백성민 | 22620 | 2012.11.25 |
25 | 공씨의 일상 2 | 백성민 | 15278 | 2012.11.04 |
24 | 꿈꾸는 바다. | 백성민 | 15163 | 2012.09.16 |
23 | 몰락 | 백성민 | 16185 | 2012.08.18 |
22 | 길 2~2 | 백성민 | 20289 | 2012.08.10 |
21 | 길 2-- 1 | 백성민 | 23636 | 2012.08.08 |
20 | 헤후 | 백성민 | 16117 | 2012.07.01 |
19 | 오 수 | 백성민 | 25007 | 2012.06.24 |
18 | 人 生 | 백성민 | 24181 | 2012.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