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5 12:13

- 오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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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살 할 -

배추 장수 전는 수 삼일을 행방불명이다.

눈보라치고 비바람 거센 날도

웃음 한번 씩 웃고 지나가더니

선선한 그의 웃음이 그립다.

 

그 흔한 손 전화 하나 없어

이름도 모르는 배추 장수 전씨

다락 같이 치솟는 배추 값에

강원도 어느 산밭을 누비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루 품 팔아야만

곱살 맞은 아내와 여린 순 같은 자식들과

늙은 모친 奉養(봉양)한다던 헛헛한 웃음소리가

싸전 골목을 맴돌던 시각

 

성 가진 커피 장수 아주머니 슬그머니

들어서고

남의 일이라 무심한 척 한숨처럼 뱉어내는 한마디

오살할 뼈 주사는 아무나 맞나 조오~기 정형외과

4호실에서 누워있답디다 전

 


낮달의 미소가 머물면 발표된 시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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